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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용 신작 쩐의 광란 14) 내 돈 토해 내!
기사 작성일 : 19-08-26 20:13 조회 :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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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내 돈 토해 내!



피비릿내가 진동한다.


파랑 빨강 노랑…오색찬란한 네온등불로 시야가 혼란스러운 나이트클럽의 대리석 땅바닥에 장정 몇명이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가슴이며 다리며 머리통을 붙잡고 뒹굴고 있다.

그런 그들을 에워싸고 똑같은 다크블랙칼러의 팔없는 티를 입고 하나 같이 머리 중심에만 3미리정도 동그랗게 남기고 빡빡 깎은 덩치들이 손에 야구방망이며 철봉등을 들고 서있다.

가수가 노래하는 미니 무대위에는 40대 초반의 왜소한 체구를 가진 여름 정장차림의 사나이가 무릎을 꿇고 있는데 빡빡 면도칼로 밀고 오일로션을 발랐는지 불빛에 유난히 반짝이는 대머리에서는 식은 땀이 송골송골 돋아 있다.

뻔들이 정사장이다!

그의 현지처가 뻔들이의 여권과 주민등록증 그리고 오우디 승용차를 담보로 사기쳐 간 현대금융의 70만원이 도화선이 되였다.

현대금융은 나름 맛치기환전의 기본원칙 대신에 뻔들이의 신용 과 담보물로 돈을 내주었다는 이유로 뻔들이에게 70만원에 상응한 당시 환율로 계산된 한화를 요구했고 뻔들이는 본인의 허락 없이 허술히 처사했다는 핑계로 지불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현대금융에 담보로 잡힌 승용차와 여권등을 무조건 돌려 달라 하다가 모순이 커져 피차 깡패를 동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접대땜에 류팅의 빠티야나이트클럽에서 술 한잔 하고 있던 광호네를 뻔들이가 데리고 온 깡패들이 먼저 시비를 걸고 손찌검을 하자 빠티야를 봐주던 보디가드들이 일제히 뻔들이 무리에 달려들며 한바탕 뚜드려 팼던 것 이다.

현대금융이 시장의 움직임을 따라 청도시내에서 청양쪽으로 이사오며 하루종일 돈과 싱갱이질하지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치기라는 위험한 직업때문에 광호는 일찍부터 당지와 청양으로 옮겨온 조선족 깡패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으며 청양의 각 은행과 공안계통을 비릇한 정부 부서사람들을 모시고 매일이다시피 회사 돈으로 고급음식점을 드나 들고 룸살롱을 쑤시고 다니며 접대에 전력했다.

이날 빠티야나이트클럽은 농업은행 신용대출과의 주임과 그의 친구들을 접대하는 자리였다.

사복차림이지만 거개가 은행직원들이다보니 선비 냄새가 풀풀 났기에 뻔들이가 직접 데리고 온 깡패들은 만만하게 생각했던지 광호네가 앉은 테이블을 곧장 찾아와 시비를 건다.

<누구 광호야?>

연변 말투다.

<난데…당신들은?>

쨕~

얼떨결에 귀통을 맞은 광호는 조건반사적으로 반격자세를 취했다가 자신이 데리고 온 일행들을 생각하며 연이어 들어오는 공격을 가볍게 피하며 반격은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요? 당신들!>

당당한 농업은행 신용대출과 주임이 그런 무리한 공격은 감내할 수 없 었던지 자리에서 일어서며 당지말로 외친다.

<조용히 술이나 처먹어! 니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으니…>

<아닌데~ 광호씨는 내 형제야! 청양에서 너희들 외지사람들이 뭘 믿고 까불어?>

군인출신의 주임이 맥주병을 들고 일어서자 뻔들이 일행 중 한명이 들고 있던 야구방망이를 휘두른다.

짤라당~억~

맥주병이 산산쪼각 나고 주임은 선지피가 흐르는 이마를 싸쥐며 쓰러진다.

<자식들~죽어 봐라!>

퍽퍽 팍팍 악~

퍽퍽 팍팍 뚱땅…

와아~ 싸움이다! 피하자!!

빠티야나이트클럽의 대형홀은 수라장이다.

죽도록 도망가는 사 람들 사이로 광호가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며 틈을 노려 주먹으로 킥으로 반격을 가하지만 쟁기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정면에서 공격해오는 야구방망이는 아슬하게 피했지만 날아 오는 맥주병을 피하지 못하고 왼눈이 강타당해 눈앞이 흐릿해 지며 연속 요해를 파고 들어 오는 철관과 구둣발에 반격력을 상실하고 두팔로 얼굴을 감싼 채 땅바닥에서 뒹군다…

<무릎 꿇어! 여기가 어데라고 감히 쌈지거리야? 얘들아~한놈도 내보내지 마! 돈을 톡톡히 받아 내야 겠어!>

둥그렇게 광호를 에워싸고 무자비한 발길질과 주먹질을 해대던 무리들이 썩은 나무통처럼 쓰러지기 시작했다. 빠티야의 보디가드들이 액션을 취한 것이다.

<잉~ 왕주임 아니요? 농업은행에? 당신이 어쩌다?>

행동대장쯤으로 보이는 빠티야무리들의 소두목이 농업은행신용 대출과주임을 알아 본다.

<맞소! 나 왕주임~저기 내 동생이 당했으니 손 좀 봐주오~ 난 당신네 사장이랑 형제처럼 친하다오~>

야구방망이에 한대 맞고 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티슈로 딲고 있던 왕주임이 기고만장해진다.

<알겠습니다. 저희 보스님에게 이미 보고가 들어 갔어요. 이쪽으로 오고 계신다니까 만나서 말씀나누시고 일단 주임님께서는 보스님이 오실 때까지 같이 오신 손님들과 같이 저기 맞은 친구를 부축여 사무실로 자리를 옮기시죠…>

농업은행주임과 그의 친구들이 물매를 맞아 온몸이 피투성이인 광호를 바티야 홀에서 200메터거리에 있는 사무실로 부축해 들어가 물수건으로 얼굴의 피를 닦아 주며 120을 부르려는 것을 광호가 제지한다.

팔 다리 허리가 윤활하게 움직여 짐에 뼈나 내장은 별 일 없다는 판단이 섰고 필경 같은 조선족끼리 공안까지 일을 확산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어이쿠~ 왕주임~ 이걸 어쩌나? 모처럼 저희 루추한 가게에 왕림 하셔서 참관지도하시는데 저 겁없는 놈들이…이미 충분하게 손 봤어요. 왕주임께서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으신다면 ㅋㅋㅋ>

사무실 문이 열리며 얼굴에 온통 상처투성이인 30대중반의 덩치 큰 사나이가 들어 온다. 센스 좋은 빠티야 식구들은 보스를 보자 냉큼 조용히 자리를 비킨다.

<난 괜찮은데…내 동생이…이 친구 조선족이지만 의리 하나는 짱이랍니다. 암튼~ 신세 좀 져야겠네요.>

왕주임이 보스가 넘겨주는 연중화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한다.

<좋아요~왕주임님 일이자 저희 일입니다. 누가 감히 청양바닥에서 왕주임을 건드린다는 것은 꼭 마치 범의 수염을 건들이는 것과 같지 않겠소 하하하>

보스와는 아무런 친분도 없기에 광호는 왕주임을 통해 더이상 뻔들이 일행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다행인 것은 깡패들과 같이 무릎 꿇고 구석진 곳에 있었지만 뻔들이는 매 하나 맞지 않았다.

옷 스타일과 풍기는 냄새에서 한국인이라 짐작했던지 빠티야치들이 손을 대지 않았는지 모른다.

<장실장~ 정말 잘못했네. 내일 당장 그 1억 3천 입금해 드리겠네. 한번만 …>

사시나무떨듯 부들부들 떨고 있는 뻔들이 사장을 광호가 차가운 눈길로 쳐다 보며 담담하게 입을 연다.

<긴 말은 필요 없고 1억3천을 내 개인 계좌에 입금 가능해?>

<한국계좌 주세요~ 내일 아침 은행 문 여는 대로 입금해 드리지… 자네도 알지만 난 신용하나는 칼같은 사람이랍니다. 어떻게 좋게 이야기 하셔서 우리를 풀어 주실 수….>

<일단은 싸움땜에 부서진 물품들은 배상해야 하고 저희는 괜찮 지만 농업은행 왕주임 치료비와 정신손해비같은 건……>

<돈은 문제가 안 됩니다. 휴우~일은 그 더러운 년이 빚어 내고 똥은 내가 닦아야 하니…다 내 잘못이지 흐흐흠~~~>

<돈으로 해결 안 되는 일이 있겠나요? 돈이 문제 안 되신다니 저희가 알아서 처리해 드리겠어요.저 깡패 애들은 좀 있다 풀어 줄 것 같은데 대신 사장님은 내일 오전까지 저 사람들 같이 계셔야 할 것 같네요….>

<아니야~ 아니야~ 장실장 자네가 없으면 저 자식들이 어떤 해꼬지를 할지 어떻게 알어?>

<당연하죠~ 사장님이 저희 계좌에 입금 완료하시기 전에 저도 가지 않을 꺼예요.>

<고맙네~정말 고맙네. 워낙 이 일은 장실장이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었는데 내가 눈이 확~돌다보니…자네 병원비도 적당히 넣어 줄꺼네. 그런데 내 여권이랑 그것들은…>

<잠깐만요…>

왕주임의 호출에 응하며 광호가 빠티야보스와 왕주임 일행이 앉아 있는 곳으로 걸어 간다.

<동생~ 여기 보스님은 가게기물 파손비와 영업 손해비로 인민페 5 만원 말씀하시는데……>

<당연히 드려야죠~저가 좀있다 차에서 꺼내여 드리죠. 대신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

<보자하니 씨원씨원한 친구구먼…앞으로 잘~ 지내자구.무슨 부탁 인데?>

보스가 선의의 눈길을 던지며 입을 연다.

<저~ 한국인과 나 사이에 돈 문제가 걸려 있어요. 저~ 한국인을 내일 오전까지 잡아 두셨으면 해서요.>

<하하하 그런 일이라면 부탁이 아니지. 하지만 여기 가게는 안 되고 내가 정양로에서 경영하는 훙칭팅 룸살롱 4층의 호텔방에 데려가면 되요~그럼 저 양아치들은?>

<보스님이 적당히 훈계하셔서 돌려 보내세요. 워낙 털어도 먼지가 안나는 작자들인걸요 뭐…그리고 2만원 더 드릴께요. 보스님께서 바쁘신 와중에 친히 나오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데 술이라도…>

<하하하! 왕주임님~당신 말씀처럼 저 친구 참으로 멋진데요?>

<그렇구 말구요~ 의리하나는 죽여 주죠~>

왕주임이 맞장구를 친다.


에필로그:
광호는 빠티야사건을 과장보고하고 뻔들이는 광호의 뜻대로 환 치기불법을 들먹여 여권이며 오우디차를 현대금융에 돈한푼않 주고 돌려 받았다.한화 일억삼천이 광호의 호주머니에 들어 가 며 왕주임의 치료비와 정신손해비 그리고 빠티야손해비모두를 뻔들이보는 앞에서 광호가 안자 뻔들이는 자연스레 광호와 동맹 이 되여주어 애매한 현대금융만 인민페70만원을 날리며 사건 은 마무리 되였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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