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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방
이길용 신작 쩐의 광란 12) 5만원을 꿀꺽한 해결사
기사 작성일 : 19-08-19 18:18 조회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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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5만원을 꿀꺽한 해결사



광호는 화가 났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못 이겨 최사장의 사무실이 좁건 말건 줄담배를 피워 댔다.

봉급 주는 사장님의 특별지시이고 사장님 친동생이라는데 모르쇠를 놓을 수 없어 해결사 역할을 하려 했지만 짐승보다 못한 최사장의 행실이 너무너무 괘씸하다.

만일을 대비하여 주먹 몇명을 부르긴 했지만 사무실까지는 들이지 않고 오피스텔 1층 로비에 대비시켰다. 그리고 혼자서 최사장 사무실 문을 노크했는데 사무실에는 직원은 한명도 없고 최사장과 강간당한 연변아가씨와 그의 사촌오빠라는 두팔에 퍼렇게 문신한 상고머리 그리고 몇명의 덩치만 있었다.

최사장은 누군한테 이미 맞아서 눈등이 퉁퉁 붓었으며 발자국 천지인 초라한 모습으로 부들부들 떨고 있다.

<당신은 뭐야?>

문을 떼고 들어 서는 광호를 운동으로 단련된 탄탄 한 근육질의 덩치 한명이 앞을 가로막고 건방지게 묻는다.

<네에~ 저는…>

자신보다 어려 보였지만 정면으로 부딛칠 필요가 없었기에 광호는 존댓말을 썼다.

<장실장~ 왜 이제야 왔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광호를 본 최사장은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 애걸한다.

<시끄러워! 입 다물어~>

연변아가씨옆에 서있던 사촌오빠라는 청년이 고함을 지르자 최 사장은 바로 벙어리가 되어 버렸고 사촌오빠라는 사람은 동생보고 광호가 들어 오게 길을 비키라 지시한다.

<당신이 이 쓰레기 해결사요?>
그래도 최저한의 예의는 지킨다.

<ㅋㅋㅋ 해결사는요~ 한낱 회사에 몸담고 일하는 직원이 무슨 힘으로 해결사까지 운운할수 있겠습니까? 저 인간이 저희 회사 사장님 친동생이라 사장님 지시받고 오게 되였습니다.>

<문슨 일인지는 알죠? 혹시 공안에 신고한 건?>

사촌오빠라는 사람이 눈에 독기를 품고 광호를 쳐다 본다.

<네에~ 들어서 대충 알고 있어요. 그런데 신고는 저희가 아니라 피해자인 저 아가씨가 해야 하는 것 아닌 가요?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바지 혁띠 건사를 제대로 못하는 저런 인간은 감옥에서 콱~썩어야 해요…>

<조선족이지? 고향은 어디요?>

<예~ 흑룡강입니다.>

<다~같은 조선족끼리니까 난처하게는 굴지 않겠소. 그러니까 삐칠 수 있으면 삐치고 자신 없으면 얼렁 물러가오!>

<동생의 불행엔 참으로 유감이예요~ 하지만 일은 이미 붓어 놓은 물이 되었으니까 처리는 해야지 않겠어요?>

광호가 호주머니에서 연중화담배 한갑을 꺼내 한가치씩 권했지만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아 그대로 다시 호주머니에 넣으려 한다.

<담배 피우~ 조선족끼리 괜찮소.>

사촌오빠되는 사람이 광호 손에 쥔 담배를 한가치를 집어다 입에 물고 불을 붙이며 광호에게도 예의적으로 불을 붙여 준다.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저와 단독으로 이야기 좀 하면 안 될까요?>

담배 한모금을 한껏 빨아 삼키며 광호가 사촌오빠되는 사람에게 요청한다.

<뭐 그러든가~ 우리 밖에 나가서 담배 태우교~>

엘리베이트 옆 창가에 서서 둘은 대화를 나눈다.

<어쩔 생각이세요? 신고? 아니면…>

<신고는 곤난하오, 내 동생 아직 처년데 소문 나면 좋을 것 없소.>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우리가 쉬쉬한다고 덮어지겠나요? 알사람은 다 알건데요?>

<그래도~ 공안에 신고하면 머리 아프오. 저 새끼 돈 많고 한국놈인데 우리가 이겨 내겠소?>

<그럼 금전적으로 보상받으세요.>

<안 그래도 우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소. 근데 동생인지 형인지 모르겠소만 저 새끼한테서 얼마 받으면 좋을 것 같소?>

<저런 인간은 오빠되는 분 말씀처럼 콩밥은 못먹이더라도 돈은  톡톡히 받아야지 않겠어요? 생각하시고 있는 금액만 말씀해 주세요. 너무 무리한 선이 아니면 저가 처리해 드리죠.>

<당시이 정말 말이 통하우~ 난 한 5만정도 생각하는데…>

<저희가 잘~ 처리 해 드릴 것이니까 20만원으로 해요.>
광호가 담배꽁초를 발로 비벼 끄며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마이?>

사촌오빠되는 사람은 당장 눈이 뒤집어 질 것 같다.

그것도 그럴것이 90년대 말기는 인민페 만원도 엄청 큰 돈이여서 농촌에서는 만원호를 외치던 시절이였으니까 20만원은 천방 야담같은 액수다.

<가능해요~대신 해줄 것이 있어요. 저희가 준비해 온 서류에 손 도장을…>

<무슨 내용이요? 공연히 그돈 갖고 우릴 궁지에 몰면 알지?>

사촌오빠라는 사람의 얼굴이 카멜레온처럼 다시 퍼러딩딩 변해버렸다.

<그럴리가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도 조선족이예요. 그러니 절대 해 되는 일은 안 합니다. 걱정마세요~대신 어찌하든 저는 몸이 회사에 담겨 있다보니 입장도 있고 해서… 그 큰 돈을 빼내게 되면 영수증 비슷한 문서가 남아야 하기에… 그리고 우리가 한국 분들한테 뭔가 보여 주지 않는 다면 저들이 오히려 생돈 날릴까 저어 되여 공안에 신고할 수 도 있죠. 아닐까요?>

<도리있소~ 대신 내 동생 말구 내가 손도장 찍교.>

<그러세요~누구 찍던 별 상관 없어요.>

담배 한대 태우는 시간에 합의는 극적으로 이루어 졌다.

한국으로 떠나며 사장이 제일 많아 30만원 선에서 해결해라 했음에 25만원으로 보고하고 그 금액으로 모든 일이 깨끗하게 끝났다는 각서를 받아 주면 끝이다.

에필로그: 최사장에겐 상대방 앞에서 최사장을 욕함으로 분위기를 안정 시켰고 입이 달토록 설복하여 50만원 요구하는 것을 25만원에 매듭 지었다고 알려 주며 일단 돈은 광호에게 주고 몸만 빼라고 했더니 두려움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던 최사장은 금고에서 십만원짜리 돈뭉치 세개를 꺼내여 광호에게 건네주고 걸음아 나 살려라 줄행랑을 놓았다. 광호는 미리 컴퓨터로 타이프 해 간 배상금액이 적혀 있지 않는 서류에 당사자가 아닌 연변아가씨의 사촌오빠의 손도장을 받아 냈다. 모든 일처리를 마무리하고 사무실을 떠나는 연변아가씨에게 광호는 자신의 지갑에서 인민페 2000원을 꺼내여 손에 쥐워 주며 조선족오빠가 보이는 쬐꼬만 성의라고 인사표시한다. 20일뒤~ 한국일을 대충 마무리하고 청도로 돌아온 사장에게 최사장의  잔금 5만원을 넘겨 줌으로 누이 좋고 매부좋게 5만원이라는 돈을 안주머니에 챙기에 되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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