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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용 신작 쩐의 광란 10) 뽑기조의 몰락
기사 작성일 : 19-08-15 16:45 조회 :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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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뽑기조의 몰락



뽑기조: 사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환치기들 사이에서 흥행된 신조어다. 한국이 1998년부터인가 은행당 최대한 인출금 금액을 제한시키며 환치기들이 필요한 한화나 입금된 한화 인출을 위해 일 당10만원에 택시기사나 동네 아줌마들을 고용해서 은행당 제한액 내의 금액을 인출하는데 그게 뽑기일이고 환치기 세상에서는 뽑기조라고 일컬는다.

<뭐라구? 자네 정신있나? 내가 뭐락했어? 욕심 부리지 말라고! 금액이 도데체 얼만데?>

<신한은행에 가서 500을 뽑다가 거기서 지키고 있던 경찰한테……>

<500정도는 괜찮아. 넌 그럼 지금 어딘데?>

<흑흑흑 경찰이 내 빽속의 차키를 발견하고 저를 연행하여 주차장으로 가고 있는 중이예요...>

돈 욕심에 사람을 쓰지 않고 계좌 수십개를 들고 하루종일 뽑기에 전념하던 사장의 둘째 처제가 단속에 걸렸는데 그가 몰던 차 빽 트렁크에는 한화 7000만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것이다.

<니가 정신 있나? 이제 어쩌려고?>

<나도 몰라요~저가 갖고 있던 대포계좌가 문제 생긴 것 같아요. 경찰이 저들끼리 하는 말로는 보이스피씽계좌로 의심하는 것 같아요. 형부~ 이걸 어쩌죠? 감방 가는 건 아닌가요? 아~ 난 몰라요 흑흑흑>

<내가 내일 비행기로 한국 들어 갈게. 가서 처리하자~ 일단 경찰서에 가면 가급적 말을 적게 해라구, 휴우~~>

한국서 걸려온 처제의 전화를 받고 사장은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쉰다.

환전의 호황세는 돈이 보임에 우후죽순처럼 일어서는 환전소들 때문에 경쟁이 심해져 소마진 대수량의 모드로 전락되며 한국이나 중국에서 굴릴 수 있는 유동자금이 많은 사람이 실세인 상황에서 7000만원이라는 거금을 하루새에 한강에 던져 버린다면 현대금융은 기필코 흔들리게 된다. 내일 한국에 들어 가서 일이 잘~ 풀려 7500만원 외의 계좌내 금액은 건질 수 있다면 천만 다행인데 만일의 경우 계좌 전체가 차봉될 시….생각만 해도 두렵다.

<장실장~ 장실장~ 장실장 어데 갔어?>

<사장님 장실장님 지금 회사로 들어 오고 있다는 데요…>

미스리가 달리다 싶이 사장실로 들어와 보고한다.

<알았어~ 장실장이 들어 오면 빨리 내칸으로 들여 보내.>

<알겠어요~>

환전의 생존법칙이 한장소에서 2년을 초과 못하기에 한국기업이 집결된 청양의 한인들만 사는 이화원으로 이사온 지 한달이 채 안된다.

한글로 된 간판들이 즐비한 아파트단지 내의 들어 오고 나가는 차들을 6층 창가에서서 애꿎은 담배를 빨며 멍하니 내려다 보는 사장의 심정은 못내 착잡하다.

화불단행이라고 골치 아픈 일이 또 있다. 자신의 주선으로 환전일을 하는 동생이 면접 온 연변 조선족아가씨를 자기 사무실에서 강간하는 대형사고를 저질러 발목이 잡혀 있는데다 몇몇 빅바이어들이 몇십전의 환차땜에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시간을 만들어 술접대를 해야 하는데 몸이 세개라도 부족하다. 순탄하기만했던 중국사업이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솔직히 사무실직원들의 고발과 타 환전업체들의 충고로 사사로이 환전해서 이익을 챙기고 공금에 손 댄다는 장실장이 죽일만큼 미웠지만 현재로써는 자신이 귀국한 뒤의 중국내 업무를 맡아 할 사람이 장실장밖에는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문을 떼고 들어서는 장실장을 보는 순간 뽑기 사고땜에 벌레 씹은 얼굴을 하고 있던 자신의 표정관리를 억지로 하고 손수 인스탄트 커피 두잔을 타서 회의다이 위에 놓으며 입을 연다.

<장실장~ 우리 같이 일한 지 몇년인가?>

끝내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쳤지만 광호는 대수롭지 않다.

자신의 독립을 위해 자금이나 인간관계 넷트웍을 이미 탄탄히 다져놓은 상황이라 경건한 자세로 사장이 타준 커피를 마시며 뒷말을 침착하게 기다린다.

<내가 알기로는 우리 서로 손 잡고 한가마 밥 먹은지 5년이 넘는 것 같구려~ 암~ 그렇구 말구, 내가 92년도에 청도에 들어와서 93년부터 환전에 손을 댔으니까 5년이 되구말구. 이 몇년 새에 난 조선족 직원도 당지 한족 직원도 많이 써봤지. 돈 앞에 장사가 어데 있고 욕심없는 사람 어데 있겠냐 만 장실장 자네는 그 만하면 참으로 믿을 수 있는 착한 사람이지.>

야밤에 홍두께 내밀듯 뜬끔없이 비행기를 태우는 사장이 더욱 의심스럽지만 광호는 계속 일언반구도 없이 묵묵이 경청만 한다.

<문제가 조금 심각해 졌어. 그~ 있자나. 뽑기조들이 하나하나 단속에 걸려 몰락되고 있어. 우리 현대금융도 한화 인출에 비상등이 켜졌다구, 그래서 말인데 내일 급히 한국에 들어가야 할 것 같어. 우리 일이 돈 들고 돈 먹기인데 자금유통 줄이 끊긴다는 것은 자네도 알다싶이 죽음과 같은 결과 자나. 아마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 내가 한국 간 뒤 장실장이 나 대신 몇가지 일을 직접 처리해줘~>

<네에~?>

마시다만 커피잔을 회의다이위에 놓으며 광호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지금껏 여러곳의 안테나에서 수집했던 정보와 판다른 대화내용에 광호는 심히 의아함을 느꼈다.

<그래~ 모두가 장실장이 나 대신 다른 직원들의 눈을 피해 조용히 처리해야 할 일들이야. 나 장실장만 믿고 있는 것 알고 있지?>

피익~

광호는 저도몰래 쓰거운 웃음을 짓는다.

요즘들어 문제를 만들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을 갈구어 회사에서 쫒아 내려던 사장이 광호만 믿는다니 소웃다 꾸레미터질일 아닐 수 없었다.

<장실장~ 이번 일만 잘 처리하면 내가 한국서 돌아오면 기분좋게 한턱 쏠게.>

<그럴 필요 없어요. 저희는 사장님 봉급 타는 직원입니다. 사장님 지시라면 사적인 일이던 공적인 일이던 무조건 따를 것 입니다.>

<좋았어~난  이래서 장실장이 맘에 든다니까. 그럼 거두절미하고 요건만 말할께.>

<네~…>

<내 동생이 사고쳤어. 그 있자나? 꾸이줴따싸에서 사무실을 차리고 환전하던 … 내 친동생이라고. 참~ 여자를 그렇게 밝혀 대더니 끝내 사고를 치고 말았어. 면접 온 처녀를 건드렸나봐.>

<네에? 여자애는 어디 사람이죠? 공안에는….>

<연변조선족 같던데 다행히도 피해자 측에서 신고는 안 했고 거금을 요구하는가 봐. 내일 장실장이 직접가서 피해자 가족을 만나보고 좋게 처리해주게. 어쩌겠나? 아무리 때릴놈 죽일놈해도 내 친동생인데 휴우~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힘들게 만들어 놓은 빅바이어 접대자리에 갈 수 없게 됐어. 몇몇이 동요하는 기미가 보여 마련한 자린데... 장실장이 나 대신 접대 좀 해줘…돈은 아끼지 말고 팍팍 쓰라구. 그 사람들이 우리 현대금융을 떠나면 회사가 흔들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해. 이 두가지 일이야. 잘 처리 할 수 있 겠지?>

에필로그:
연변처녀 강간사건은 11기에서 상세히 설명할 것 이고 광호는 그동안 회사 몰래 사무실을 임대하고 직원을 써가며 환전소를 운영하고 있었고, 빅바이 접대라는 좋은 기회를 자신의 환전소 업무 확장을 위해 이용했다. 광호는 몇몇 빅바이어를 청도에서 가장 유명한 회집으로 모셔서 코 삐뚤어지게 술을 마신 후 2차로 기린호텔 옆의 명주룸살롱에서 21년산 발렌타인 두병을 뜯었으며 미리 예약한 기린호텔 스위트룸에 아가씨를 붙여서 빅바이어들을 모셨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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