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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방
이길용 신작 쩐의 광란 8) 사기군 최규철
기사 작성일 : 19-08-12 19:01 조회 :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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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기군 최규철



2008년 6월 9일

1268!

한은의 기존환율이다.

광호는 무섭게 하늘을 친 원화환율땜에 골머리가 아팠다.

현대금융으로가 아닌 자신이 물밑거래로 오늘 바꿔줘야 할 인민페가 67만원인데 어제 대비 무려 20%인상이다.

설상가상으로 가진 돈이 모자라 연길서씨환전소와 합작환전하다보니 워낙 마진이 남보다 20전 싼 바닥장사였는데 가진 것 없이 이 물에서 놀려면 신용이 생명보다 소중함에 울며 겨자먹기로 환전은 해줘야 한다.

원칙상 환전은 매일 오전 8시반에 기존환율을 정하고 그에 맞춰 고객에게 환율통보를 행해 움직이는데 돈좀 되니까 개나 소나 다~ 환전에 달려 듦에 경쟁이 심해져 이 바닥에서 잔뼈 굵은 광호네도 서서히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한국은 워낙부터 그렇다 치더라도 신고만 없으면 모른체 한쪽 눈을 감아 주던 중국정부도 보이스피싱 자금 유통과 불법 돈세탁 우려땜에 불법에서 위법으로 환전행위의 기준치를 업그레이드해 환전이 필요한 고객도 환전상도 자칫 잘못해 피같은 돈을 한강에 던지는 경우가 수두룩해졌다.

몇달 전에 현대금융이 인민페 180만원(한화3억2천원어치)을 하루 아침에 죽 써서 개주고 찍소리 한마디 못한 사건이 바로 그 일례다.

청도를 발판으로 중국 전역에 한국의 잡화를 도매한답시고 한국인이 대거 집결된 청양의 태양성백화점의 근 1000제보면적의 부스를 임대하고 대리상을 모집하던 30대 초반의 한국 인천 태생이라는 최사장이 오후 두시가 넘어 현대금융 사무실을 찾았다.

대부분 투자금을 세금땜에 현대금융루트로 인입했던 빅 거래처 사장이라 외출 중이던 광호네 사장이 직접 사무실에서 면담했다.

돈 쌓아 놓고 장사하던 옛날의 현대금융이 아니여서 청도 내의 관계 좋은 은행을 이용해야 했기에 광호도 면담에 동참했다.

<사장님~ 한번 도와 주셔야 겠는데요. 한국에서 직원의 실수로 어음날짜를 놓쳐 버렸어요. 3억이 좀 넘는데 한국은행 마감 전까 지 먼저 막아 주세요. 저희 한국백화점에 입점하는 전사장의 보증금이 워낙 오늘 지불되어야 하는데 사장님도 아시다 싶이 전사장 그사람 성격이 늑탱이라 농업은행과 사전 예약을 못해 은행에 돈이 없다나요… 참… 하도 한국서도 소문난 큰손이고 대재벌 후예라 앞으로 같이 할 일도 많고 해서 뭐락하지도 못하고…암튼 우린 서로 믿을 만 하자나요?>

<그럼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희 현대금융을 그렇게 도와주신 최사장님은 믿죠… 그런데…>

광고네 사장은 담배 한가치를 꺼내여 최사장에게 권하며 말을 잇는다.

<요즘 들어 외환위기땜에 환율이 불안정하여 저희 회사 사정도 여의치 않네요~~>

<저희도 한국사람인데 그걸 모르겠어요? 어려울 때 서로 도우며  삽시다. 일단 인민페 금액이 어마어마하니까 은행명이랑 계좌번 하나 주세요.>

삼분의 일도 안되게 피우다만 담배를 잿떨이에 비벼 끄며 최사장은 광호네 사장을 향해 미소를 짓는다.

<한국송금건인거 같은데 저는 이만…>

<장실장~ 잠간만…>

노트를 챙겨들고 일어서는 광호를 사장이 붙잡아 앉힌다.

<오늘 우리 한국계좌에 토탈 얼마 입금 되었어? 지금 당장 한국에 전화해 봐~은행 마감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최사장 송금 빨리 서둘러야 해.>

내심 사장님이 정확한 판단을 해서 최사장의 무리한 요구에 NO 를 외치길 바랐던 광호는 무척 실망했다.

비록 꽤많은 자금이 현대금융을 통해 흘렀었지만 남자가 향수를 찐하게 뿌리고 무스를 쳐발라 나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반들반들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최고급 양복 차림에 로렉스 손목시계를 팔목에 차고 월20,000원에 임대한 벤츠 S500을  타고 다니는 최사장의 몸에서 풍기는 사기군 냄새땜에 꼭 당할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막상 누군가가 환치기의 돈을 삼키고 배째라 하면 법은 고사하고 그 어떤 루트도 통 없어 아갸갸 ~ 하고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뭘~ 꾸물대고 있어? 우리 한국사람들은 다~신용이 있어 걱정 붙들어 매도 된다구. 빨리 최사장 측에 문제가 커지지 않게 서둘러라구~>

소위 다~같은 한국사람끼리니까 서로 믿고 돕겠다는데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사장실에서 나오며 광호는 헨드폰으로 한국 본사의 이사에게 전화로 자금상황을 파악한다.

필요한 3억2천에서 5천정도 부족 하단다. 최사장이 있기에 사장실로 들어 가지 않고 인터폰을 이용해 자금상황을 보고 했고 사장 개인구좌의 종자돈을 이용하라는 사장님의 특별지시를 그대로 이사에게 전달했고 광호는 반시간이 채 안되어 엠에스엔 메신저 대화창에 뜬 이사의 송금완료 오케이 이모티콘이 뜬 대화창내용을 그대로 카피해서 사장 폰으로 메세지를 날렸다.

그리고~

이튿날,사흘날……

10일이 지나도 최사장 측의 인민페 입금은 이루어 지지 않았다.

15일째되는 날엔 최사장의 헨드폰마저도 먹통이 되어 버렸다.

당황해난 사장은 광호와 같이 최사장의 한국백화점을 찾아갔다.

<모르고 있었구먼~ 최규철 그 자식 잠수 탔어요~ 다 같은 한국사람끼리 쪽 팔리게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어요. 그 돈 뿐인줄 아세요? 저희 상품 판매 대금 70여만원도 깡그리 걷어 종적을 감췄답니다. 휴우~~>

같은 학교 선배여서 철석같이 믿고 중국투자를 결심했던 전사장은 광호네가 찾아온 내막을 듣고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그럼 이 백화점은....?>

<그 자식은 일전도 투자 안했어요.어제 쫄딱 망해 한국 들어간 김사장과 내가 근 20억을 처박았는데…재무조사를 해보니 실제로 지금 깔려 있는 물건값을 업해도 2억이 채 안됩니다. 최규철 그 자식 정말로 상습성 사기꾼이죠…>

에필로그:
최규철은 해남도에서 다른 경제사건에 걸려 2년후에 중국공안에 체포되였고 현대금융의 거금 3억2천만원은 끝내 일전도 받아 내지 못했다. 필경 환치기의 돈은 정당한 명분이 없기에…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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