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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생각] 령역의 함수/류선희(청도)
기사 작성일 : 18-03-23 14:14 조회 :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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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역의 함수

(청도) 류선희


  국가와 국가 사이, 사람과 사람 그리고 일과 일 사이에는 모두 령역이 존재한다.


   령역은 주권이 따르는 부분이여서 허용된 범위내에서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령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국가도 성립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의 령역도 다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인간관계의 원칙"에 보면 "인생의 모든 령역의 승리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의 승리로부터 온다"고 씌여 있다.


   평소 우리는 "선을 넘지 말자"는 말을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바로 개개인은 모두 자신의 령역이 있는데 누군가가 이를 파괴하고 들어오려고 할 때 인간관계는 결국 틀어지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문제는 눈에 보이는 령역은 분명하게 선을 그으면 되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령역은 보이지 않아 어디까지나 감각적으로 감지하여야 하는데 그 판단이 정확하지 못해 선을 넘었을 경우에는 마음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나와 그 사람은 친구 사이다.
   나와 그 사람은 형제 사이다.
   나와 그 사람은 애인 사이다.
   나와 그 사람은 동료 사이다.
   나와 그 사람은 모르는 사이다.


   똑같은 그 사람인데 관계가 달라짐에 따라 령역도 완전히 달라지고 그에 따라 주어지는 과제도 나름대로 다 어렵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참 미묘한 것 같다.


   그럼 상대와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친밀감을 형성하는 인간관계에서의 거리의 미학은 무엇일가?


   너무 멀거나 가까워도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회사와 같은 공동체에서는 확연히 네것 내것 경계가 없어 령역 또한 중복될 수 밖에 없으니 좀 더 발전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하고 섬세한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례로 아침에 상사의 책상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본 메모지에 깨알같이 적혀있는 스케줄이 보여 궁금증을 못이겨 본다면 이는 곧 상사에 대한 령역 침범일 것이다. 반대로 상사가 지나가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직원의 사적 통화 혹은 메시지 내역을 의도적으로 계속 확인한다면 역시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침해일 것이다.


그리고 요즘처럼 위쳇결제가 빈번한 시대에 물건을 사고 바로 옆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가족, 애인 혹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그 순간 살짝 피해주는 센스 또한 상대령역에 대한 존중이고 배려인 것이다.


   이렇듯 인간관계는 작은 것에서 다져지거나 틀어진다. 그래서 인간이 풀어나가야 할 영원한 난제가 아닐가 싶다.


   가끔 우리는 상대를 비난하며 립장이 바뀌면 자신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정작 립장이 바뀌면 그 사람보다도 더 심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실제로 전에 늘 상사에 대해 불만이 많던 동료가 승진하고 나서는 원래 상사보다 더 악명이 자자했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 령역에 관해 재미있는 단어를 하나 례를 들어보려고 한다. “기싸움”이라는 말은 아마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거의다 익숙한 단어일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생활 곳곳에 은페하여 있고 누가 우위를 차지하느냐의 과정은 결국 령역다툼인 것이다.


작게는 상사들 사이나 동료끼리 혹은 결혼초기 부부나 녀자들 사이, 동창들까지 크게는 정치인, 정당, 국가 사이에도 모두 크고 작은 기싸움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기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선제압인데 이때 지게 되면 주도권을 빼앗기기가 쉽고 상대는 이내 한발 더 공격하게 되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사의 지시에 응하는 건 부하직원이 마땅히 가져야 할 업무태도이긴 하지만 도가 없이 모든 걸 수긍하고 받아들이기만 하는 건 오히려 자신에게나 상대에게 독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착하기만한 직원은 시키는 일을 다하고도 되려 욕을 먹는 경우가 많다.


   일만 잘한다고 좋은 직원이 될 수 있을가? 그건 절대 아니다. 직장생활에서는 물론 업무능력이나 효률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동료와 상사 사이의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 직장생활의 성패에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얼마전의 일이다. 한동안 마음이 참 많이 우중충했었다. 마음은 투명해서 칼라가 있거나 무거운 걸 담으면 금방 비치고 구멍이 나는 것 같다. 한때 내 안은 검은 먹장구름으로 가득차 있었고 뚫리면 금방 뭐가 마구 쏟아져나올 것 같았다.


리유를 잘 파헤쳐보니 결국은 누군가 자신의 령역에 끊임없이 침해해왔기 때문이였다. 시도때도 없는 지시문자와 자신의 생각을 강박으로 주입시키는 상대의 령역 침해에 마음은 숨 쉴 틈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런 상사만 탓했는데 결국 찾아보니 원인은 한번도 불편함을 나타내지 않았던 자신에게 있었던 것이다.


   이석원의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중에는 이런 말이 있다.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이에게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편해진 관계의 엄연한 공범이다”


  남의 령역에 대한 존중과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령역을 지킬 수 있는 지혜 역시도 성숙된 성인이 잘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적당한 선에서의 양보도 좋지만 우리는 자신의 권익을 위해 항상 자신을 위해 지혜롭게 싸울 필요가 있다.


/료녕신문 발표시간:2018-03-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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