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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일기장
[자작글.연재9] 좀비 안녕!/ 물망초(청도)
기사 작성일 : 17-05-22 20:59 조회 : 7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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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안녕!

물망초





"안녕하세요.하.준.빈입니다."

"오~어서와요."

영업개발팀 부서장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 맞은켠 책상에 앉아 있던 영업팀장도 해맑은 미소로 반겨준다.이은미다.사무실은 온통 핑크 빛으로 루즈루즈 했다.

인사 드리고 그 옆쪽 라인을 봤는데 그쪽은 개발팀

(휴~)

품질팀에 있던 임대리가 개발팀 팀장으로 와 있었다.

"오~하준빈.어서와~~~~~앞으로 같이 잘 해보자구."

"네네~......잘 부탁드립니다."

임대리 답게 오버스럽고 능청스러운 말투로 인사하며 와서 좀비 어깨를 툭툭 친다.

김대리가 어딜 나갔나 보다.그러니 저렇게 기가 살아있지,안 그럼 벌써 풀이 죽어 고개를 살짝 한쪽켠으로 돌리고 열일 중이였을거다.

"자.영업팀 주목.내일 부터 함께 일하게 될 개발팀 하준빈씨에요.많이 도와주시구요,준빈씨도 궁금한거 있음 선배님들께 바로바로 물어 보세요."

"네~~"

다들 환하게 웃으며 환영 해주었다.이은미 팀장도.

"이팀장,영애씨 나간 그 자리 사람 찾고 있나?"

"네~내일 한명 면접 보기로 했습니다."

개발영업팀은 부총경리 직속으로 되어있고  바로 맞은켠에 부총경리 사무실이 있었다.

그리고 반대쪽 맞은켠은 법인장 사무실이 였고 바로 곁에는 재무팀 사무실이 붙어 있어 법인장이 수시로 갔다 왔다 했다.

"준빈씨 부총경리님께 인사드리고 와요~"

"네네~"

"똑!똑!똑!안녕하세요."

"아이고~얼른와~허허허"

부총은 하던일을 멈추고 웃으며 맞아주었다.

웃을때는 늘 그랬듯이 실눈이 되어 눈동자가 안 보인다.부총은 좀비를 쏘파에 앉히며

"나~는 처음부터 니르 봐~놨다.언젠가는 데려올 생각했는데 딱 거기서 1년 댔제?마이 배웠~노?"

"네.많이 배웠습니다."

"이젠 나랑 같이 일하자 이~출장도 자주 가고 빡세게 돌려 줄건데 갠찮겠나?"

"네.괜찮습니다."

"금 알았~다.그쪽 마무리 잘 하고 내일부터 봅시 데이? 허허허.그래 수고 해라이~"

"네.잘 부탁드립니다."

입가의 흉터,카리스마 있는 실눈,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 매번 짧고 강한 인상을 남겨준다.

여기 사무실 분위는 사뭇 다르다.

무슨 바이어들이 그렇게 수시로 드나 드는지 정말 몇분 안 있었는데도 영업팀임을 실감하게 된다.

다음날

좀비는 여느때보다 훨씬 일찍 사무실로 나갔다.진한 커피향속에 다들 벌써 일하느라 정신이 없다.

주간 회의 준비하는 사람,전화통화하는 사람,문서작성 중인사람......

부서장은 트레이(托盘)에 담은 샘플이며 비닐팩에 담은 샘플이며를 좀비에게 갖다 주면서 현재까지의 개발현황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신규개발모델 리스트를 보내 주었다.

아......코드 또 코드 그래도 코드

갑자기 현기증이 난다.
 
"현재 프레스쪽에 있는 제품들 현장가서 보구와요.바이어가준 완제품 들고 가서 그대로
해달라고 하면 되구요.이미 내가 요청 다 해놓은 모델이라 보수 작업만 하면 될거에요."

"네~"

이때 마침 부총이 나오더니

"처음 갔다고 잘 안해주고 그럼 바로 두말 말고 나한테 전화해 힘 빼지말고 이~?"

"알겠습니다."

아직 멋도 모르는 좀비는 작업현장이 얼마나 살벌한지 그리고 생산중에 개발제품 요청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겪어 보지 못했으니 마냥 해맑기만 하다.

제2공장-프레스

그래도 정과장과는 친목이 있어서 개발 샘플 만들어 달라고 하니 그나마 잔소리 하면서도 해준다고한다.

양산중 금형(模具)을 내리고 개발금형을 올리는데 갑자기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들렸다.

"누가 맘대로 양산중에 금형 바꾸라 그래?또 개발이야?이것들이 증말!미리 개발제품 신청서 올리라고 그렇게 말 했건만!어?!!현장도 다 룰이 있는거야.그쪽은 머야?"

이문철 차장

프레스 경력30년

나이:50대 중반

별명:십분내로

(우뢰&번개<->맑게 개임:처음엔 심장병 걸릴 확율 매우 높음)

웬만해서는 표정 변화가 없는 좀비도 호통소리에 까~암짝 놀랐다.

내역이라도 알아야 설명이라도 드릴 텐데 이때 갑자기 튀어 나올듯 눈을 부릎뜨고 있던 차장이 수그러 드는것 같았다.

뒤를 돌아 보니 부총이 와 있었다.

부총은 아무말도 안하고 자상하게? 그리고 그 속에는 무서울 만큼 카리스마가 작열하게 웃고 있었다.

"잘 부탁 드립니데이~"

"아.네네~"

"개발 제품들은 미리 신청서 올려서 생산에 지장 없게 하는게 맞습니다~ 근데 이렇게 바이어쪽에서 급하게 요청 하는거는 제가 시킨겁니다.준빈이 들고 오는건 그렇다고 보심 뎁니 데이~"

"아......네네~"

공인들은 올리다가 또 내리던 금형을 다시 올리느라 낑낑 거렸고 부총은 좀비를 남겨놓고 바람처럼 어디론가 사라졌다.

"금방 왔나 보네~"

"아 아닙니다.품질부에 있다가 어제 개발팀으로 발령 났습니다."

실은 이차장이 본사에서 지사로 온지 며칠이 안된다.

이차장은 자상하게 어깨 톡톡 두드리며 수고하라 하고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샘플 30개 거의 완료 되어 가는데 갑자기 아까 그 호통소리가 또 다시 사무실 안에서 들린다.

대충 들어보니 쓰레기통이 차고 넘치는데 어린 사람들이 누구하나 움직일 생각을 안하니 글러 먹었다고 정신 교육중이다.

안 그래도 현장안의 자그마한 사무실이 지붕이 떠나갈듯한 이 차장의 호통소리에 더 불쌍하게 보였다.그리고 불쌍한 또 한 사람.현장에 하루종일 붙어 있을 정과장이 아닌데 왜 계속 뒷짐지고 현장에서 어스렁 어스렁 돌아 다니면서 기웃기웃하나 했더니.

샘플 30개 찍는 동안에도 벌써 두바퀴는 돌고 잔소리 하다 갔다.아...저기 또 오네.

"다 됐어?아직 안 됐어?나는 왜 옆에 사람 안 붙여 주는겨?~어디보자(벌써 똑같은 샘플 세번 봄),괜찮게 나왔네,잘 나왔다,갖구 가~"

좀비는 쌤플을 들고 얼른 사무실로 들어왔다.

갑자기 부서장과 한 여자의 나지막한 다툼소리가 들린다.이은미 팀장이다.

입구에서 보니 다른 직원들은 다 외근 나간중이었다.부서장이 영업수익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었고 이팀장은 또박또박 한마디도 안졌다.무서울 정도로.

드디어 부서장이 열 받아 언성이 점점 높아지고 급기야 매출보고서를 책상에 둘러 메친다.

"이팀장.회사생활 몇년인데?....... 고작 대답질이나 배웠어?이것밖에 안되는거 였어?능력이 안되면 못하겠다고 그 자리 내놔!언제든지 사람은 있으니까~ "

머가 어쨌든 당장 들어가서 부서장이고 나발이고 한대 쥐어 치고 싶었다.

참고 있는건지 아님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건지 못하고 있는건지 지금 이 시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다.

"여기서 머해?"

다행히 이 타임에 동료들이 들어왔고 부서장도 언성을 낯추고 둘은 밖으로 나왔다.

눈치없는 임대리가 가방을 들고 자리에 앉더니 쵸코파이 하나 은미팀장에게 건네준다.

기분이 언짢을텐데 은미팀장은 다른 내색을 내지 않고 괜찮다고 사양하는데 김대리는 기어코 주려고 한다.준비가 날아 갈뻔한 이 긴급한 상황에 마침 들어오던 김대리가 보더니

"머야~왜 우린 없어?우린 동료도 아니에요? 팀장님 안드신다 잖아요"

그러더니 임대리 손에서 쵸코파이를 확 낚아챈다.

"먹는건 빨리 빨리 먹어야지 아님 다 ㄸ 되는거에요."

김대리는 한심 하다는듯 어이없이 쳐다 보더니 다시 다소곳이 자리에 가 앉았다.

또 다시 고개를 영업팀 정확히 김대리 반대쪽으로 살짝 돌리고 열일 모드중이다.

이때 밖에서 노크소리와 함께

"안녕하세요.면접 보러 왔습니다."하고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영업팀에 면접 보기로 한 사람인가 보다.

근데.....설마?!

아!란이 였다.목소리 듣고 긴가 민가 했는데 진짜 란이 였다.

"후~"

좀비는 얼굴이 사색이 다 되어 란이를 쳐다본다.

란이는 보란듯이 좀비를 스쳐지나며

"이은미 팀장님 계신가요?" 하고 더 큰 소리로 웨쳤다.

설마 어제 자랑을 한게......?

아무리 그래도 좀비가 영업팀으로 옮긴지 아직 24시간도 안됬는데......

좀비는 겹치는 또다른 기억에 치가 떨리는지 깊게 한숨을 쉬더니 망연자실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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